'글로벌 축제 학술 포럼' 마련
원주 만두축제 공간 대폭 확장
'원주는 만두, 만두는 원주' 인지도 고착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원주만두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24~26일 3일간 열리는 '제3회 원주만두축제'에 대해 원강수 원주시장이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20일 원강수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만두축제는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나라의 만두를 한자리에서 맛볼 '만두의 세계 여행'과 국내외 만두 산업 트렌드를 살펴보고 글로벌 축제 방향을 제시하는 학술 포럼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엠블럼과 김치·야채·고기·칼만두 캐릭터 개발을 완료해 '원주는 만두, 만두는 원주'라는 이미지를 굳건히 하고 국제적인 인지도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두축제는 활력 넘치던 원도심이 예전 모습을 되찾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시작했다"며 "정체성을 강화하고 사후 관리도 철저히 해 자타가 공인하는 세게적인 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주만두축제'는 원도심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2023년 첫 축제를 시작했다. 지난해는 안전사고와 바가지요금 없이 347억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단기간에 원주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예상보다 많은 인파로 혼잡을 겪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는 기존 문화의 거리(B도로)에서 원일로(A도로)까지 공간을 대폭 확장했다.
이를 통해 관람객 흐름을 원활히 하고 프로그램 간 간섭을 줄여 축제의 참여도와 몰입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민 참여의 폭도 넓혔다.
시민과 지역 단체들이 개발한 만두 레시피로 경쟁하는 '웰만두 경연대회' 최종 3개 팀이 쿠킹클래스 무대에 오른다. 시민 창작 연극 '봉천내 사람들-만두 전성시대'는 25일과 26일 무대에 오른다. 거리 공연, 아트마켓, 체험존 등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지난 9월에는 원주경찰서, 원주소방서 등 유관 기관들과 '만두축제 안전·응급의료관리' 업무협약을 맺고 통합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올해는 통신사 빅데이터 기반의 인원 계측 시스템을 도입해 객관적인 방문객 데이터를 확보한다. 객관성에 기반한 평가 환류 과정을 거쳐 잘된 점은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원강수 시장은 "시민과 방문객이 주인공이 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수 있는 만두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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