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주도 정책 아동친화도시 기반 강화
[횡성=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횡성군은 청소년수련관에서 제6기 아동참여위원회 정책 제안 및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아동참여위원회는 지역 아동 대표로서 아동의 참여권 보장과 권리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이 기구는 아동 눈높이에서 지역 정책과 환경을 살피고 개선 의견을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도내 최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 지자체로 이번 수료식은 상위 인증 이후 첫 위원회 활동 결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다.
수료식에는 아동참여 위원 18명을 비롯해 김명기 군수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위원들의 활동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활동 보고 ▲모니터링 일지 발표 ▲소감 나눔 ▲정책 제안문 발표 및 전달 ▲군수와의 대화 ▲수료증 수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제6기 위원은 지난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권고사항을 반영해 모집 연령이 확대돼 초등학교 3~6학년 아동 18명(여 10명, 남 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4월26일 발대식 이후 약 6개월간 월드비전 강원사업본부의 위탁 운영으로 활동했다. 4가지 아동친화영역(안전과 보호, 놀이와 문화, 가정환경, 참여와 존중)을 중심으로 17개의 정책 제안문을 작성해 김명기 군수에게 전달했다.
주요 제안 내용은 ▲자전거 도로·인도 설치 확대 ▲텐트 설치 캠핑존 조성 ▲은가람 물놀이장 조기 개장 등 아동 생활 안전 및 여가 공간 확충을 위한 현실적인 의견들이다.
아동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에 반영되도록 참여 기회를 지속 확대하고 도내 최초 아동친화 상위 인증 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김명기 군수는 "아동참여위원회는 아이들이 정책의 주체로 성장하는 소중한 경험의 장"이라며 "제안된 의견을 군정에 적극 반영해 아동이 존중받고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횡성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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