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초기 과정부터 청소년 17인이 참여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아르코꿈밭극장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아르코꿈밭극장에서 '2025 청소년극 창작벨트 낭독공연'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청소년극 창작벨트'는 2012년부터 청소년과의 협력을 통한 청소년극 희곡 개발을 목표로 진행된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연구소의 창작 프로그램 사업이다.
올해 청소년극 창작벨트는 창작의 초기 과정부터 청소년이 동등한 창작 동료로 참여했다.
희곡의 완성된 초고를 바탕으로 극단 및 청소년과 협업하는 방식이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트리트먼트(시놉시스 및 인물구성)를 기반으로 청소년이 작가와 함께 머리를 맞댔다.
상반기 동안 작가와 청소년 17인은 8회에 걸친 워크숍과 드라마터그 주간 멘토링을 통해 동시대 청소년의 감각과 언어를 작품에 스며들게 했다. 하반기에는 참여 극단과의 협업을 통해 희곡의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을 이어갔다.
이번 무대에는 괴담을 소재로 한 '여름 모래 정원 괴담'과 SF 장르의 '프렉쳐' 두 편을 올린다.
'여름 모래 정원 괴담'은 시골 마을 무상리를 배경으로, 여름을 맞아 괴담부라는 동아리에 모인 청소년들이 전설과 괴담을 수집하는 과정을 그린다.
괴담은 단순한 공포의 소재가 아닌 현실 속 청소년의 모습을 내비치는 거울로 기능한다.
이어 공연되는 '프렉쳐'에서는 일상을 파고든 사고 이후, 주인공은 자기 안의 '또 다른 나'와 조우하며 일상을 새롭게 인식하는 여정을 담았다.
현실에서 좌절하는 청소년의 절박함, 내면의 복합적인 세계가 SF적 감수성과 유머러스한 대사들을 통해 압축적으로 펼쳐진다.
공연 종료 후에는 창작 과정에 협력한 청소년 17인이 주축이 돼 관객을 만나는 '확장하는 벨트:청소년극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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