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77주기 맞아 제주도민과 함께 연대"
"장동혁 대표, 윤석열 만나 극우세력 선동" 비판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19일 제77주기 여수·순천 10·19사건(여순사건)을 맞아 유족들을 위로하고, 역사 왜곡 세력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가 폭력에 무참히 희생된 10·19 영령과 긴 세월 고통을 견뎌온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썼다.
이어 "여순사건은 국가경비대 제14연대 장병 2000여명이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군인이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눌 수 없다"며 "4·3 진압 명령을 거부했기 때문에 발생한 사건이다. 만약 당시 여수와 순천에 있던 국군이 제주로 출동했더라면 제주도민에 대한 살율은 더욱 참혹했을 것"이라며 "여순사건이 진실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제주도민 모두와 함께 연대하고 응원하겠다"고 했다.
오 지사는 최근 제주4·3을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는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제주도민을 위해 피흘려가며 저항한 분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겨야 하는 시기에 국민의힘의 행태는 눈뜨고 지켜보기 힘들 지경"이라며 "장동혁 대표는 군인이 양민을 학살한 국가폭력을 옹호한 것도 모자라 국가폭력으로 민주주의를 뒤집으려 했던 내란 수괴 윤석열의 복귀를 외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4·3을 '공산폭도들의 폭동'으로 규정한 조잡한 동영상 '건국전쟁2'를 관람하더니, 어제(18일)는 계엄을 선포하고 총부리를 국민에게 겨눈 내란수괴 윤석열을 만나고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우자'고 극우세력들을 선동하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이 민주정당이 아니라 극우정당이라는 '고백'이자, 윤석열이 시작한 내란을 완성하자는 '내란선동'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오 지사는 또 "국민의힘이 국가폭력과 내란의 망령을 계승하려 한다면, 더 이상 합법 정당이 아니라 헌법 질서를 파괴하는 위헌 정당"이라며 "위헌정당의 운명은 '해산'이고 내란 추종자들의 종착지는 '감옥'이라는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 아울러 장동혁 대표의 발언이 당 전체의 입장인지, 국가폭력으로 국민의 생명을 빼앗으려 했던 내란에 지금도 찬성하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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