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크루즈 관광 64만명 돌파, 작년 실적 벌써 넘어섰다

기사등록 2025/10/19 11:10:39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에 바하마 국적의 초호화 탐험 크루즈 '씨닉 이클립스Ⅱ(SCENIC ECLIPSE Ⅱ)'호가 입항해 있다. (사진=뉴시스DB)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는 지난 17일 하루 1만명 넘게 크루즈를 타고 제주를 찾아 올해 크루즈 관광객이 64만 명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8% 증가한 수치로, 연말까지 두 달 이상 남은 시점에서 이미 작년 전체 실적을 넘어섰다.

제주 크루즈 관광객은 2023년 10만 명에서 2024년 64만 명으로 급증했다. 도는 올해 7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당일에는 대형 크루즈선 3척이 제주항과 강정항에 입항하면서 총 1만278명의 승객이 제주를 찾았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하루 방문객 1만 명을 돌파한 사례다.

도는 제주 크루즈 관광 성장세는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과 마케팅 강화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12차례에 걸친 국제크루즈포럼 개최를 통해 아시아 크루즈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선석 배정 시스템 개선과 다양한 현지 관광 프로그램 운영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아울러 '제주에서 승·하선이 가능한' 준모항 운용으로 1843명의 관광객이 제주에서 크루즈를 타고 해외로 향했다.

도는 증가하는 관광객에 대응하기 위해 수용 태세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오상필 도 해양수산국장은 "지속적으로 인프라를 개선하고 차별화된 기항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준모항 운용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동북아 크루즈 거점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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