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패 떠안은 삼성 박진만 감독 "배찬승·이호성에게 좋은 약됐길"[PO]

기사등록 2025/10/18 18:49:23

PO 1차전서 한화에 8-9로 패배

[대전=뉴시스] 김진아 기자 = 18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말 무사 1루 삼성 2루수 류지혁이 수비 중 넘어져 고통을 호소하자 삼성 박진만 감독이 그라운드로 올라와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2025.10.18. bluesoda@newsis.com
[서울 대전=뉴시스]문채현 신유림 기자 =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먼저 1패를 떠안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이 패배에도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삼성은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PO 1차전에서 8-9로 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나 "오늘 우리 타선이 한화 선발을 상대 좋은 결과 냈다. 6회말 2사 이후에 적시타를 맞은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총평했다.

이날 삼성은 5회까지 6-5로 앞서다가 6회 불펜이 무너지며 리드를 빼앗겼다.

6회말 등판한 배찬승이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6-6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구원 등판한 이호성 역시 2사 2, 3루 위기에서 채은성에게 결승타를 헌납해 6-8로 분위기를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박 감독은 무너진 배찬승과 이호성에게 힘을 북돋았다.

그는 "아직 젊기 때문에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두 선수는 우리 팀에서 가장 강한 필승조다. 오늘 경기가 좋은 약이 될 거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선수들이 잘 해줘야 이번 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다. 오늘 패배는 빨리 잊어버리고 젊은 선수들답게 빨리 회복해 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날 삼성은 한화에 1차전을 내줬지만, 리그 정상급 투수 한화 선발 코디 폰세를 상대로 선전했다.

삼성 타선은 이날 폰세에게서 6이닝 동안 7개의 안타와 6실점(5자책)을 끌어냈다.

아울러 9회말 김서현을 상대로도 끝까지 2점을 뽑아내며 끈질긴 승부를 벌였다.

박 감독 역시 타자들의 집념을 크게 칭찬했다.

그는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때부터 오늘까지 타격이 정상으로 가고 있다"고 말문을 연 뒤 "솔직히 폰세를 공략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우리 선수들이 준비를 잘한 덕분"이라고 치켜세웠다.

박 감독은 남은 PO에서 한화 타선을 상대하는 게 핵심 과제라고 평가했다.

그는 "오늘 한화도 안타를 15개나 쳤다. 준비를 잘한 것 같다"며 "우리도 더 착실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우리 투수력으로 한화 타선을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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