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별 야외도서관 운영…가족프로그램 준비
18일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야외도서관은 '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책읽는 맑은냇가' 등 3개 거점에 진행하고 있다. 내달 2일까지 운영하며, 해외 관광객을 위해 2000여권의 외국어 도서를 추가로 비치했다.
서초구는 지난 11일부터 11월 9일까지 매주 주말 오솔숲 야외도서관과 양재천변에서 '양재천 품은 양재도서관'을 운영한다.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공예, 만들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예술가의 작업실' ▲손 인형극을 보는 '책 있는 키즈카페' ▲아트북과 아코디언 북 등을 볼 수 있는 '아트앤북스' ▲지역예술가 5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예술가의 서재' 등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강동구도 11월 2일까지 파믹스가든에서 주말 야외 도서관 '쉼 읽는 강동'을 연다. 오는 18일에는 손수건 만들기, 그림책 독서와 원예 활동을 접목한 그림책 가드닝을 체험할 수 있다.
25일에는 책갈피 만들기 체험과 숲 해설가가 함께하는 자연 관찰 프로그램인 '그림책 숲 해설'이 준비돼있다. 개관 마지막 주인 11월 1일에는 샌드위치 만들기 프로그램을 비롯해 참여자가 직접 플리마켓을 운영하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영등포구는 오는 19일까지 여의도 자매근린공원에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영등포구 야외도서관: 무해독서(無害讀書)'를 연다.
무해독서는 올해 트렌드 키워드인 ‘무해력(無害力)’에서 착안했다. 자극적인 사회 속에서 해를 끼치지 않는 편안한 상태를 뜻하는 개념을 독서문화에 접목해 '자극 없이 순수한 독서의 즐거움'을 제안한다.
오는 24~26일에는 선유도공원에서 '제10회 영등포 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영등포 대표 지역축제인 선유도원 축제와 연계돼 가을바람 속 특별한 책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강북구는 11월 1일 책문화 축제인 '2025 강북(book) 트립'을 연다. 북서울꿈의숲 창포원과 청운답원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여행과 힐링’을 주제로 한다.
특히 '첫 여름, 완주'와 '너무 한낮의 연애'의 저자인 김금희 작가의 북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1부에선 작가의 강연과 함께 클래식 밴드 '청춘유수'가 작품과 연계된 곡들을 편곡해 선보인다. 2부에선 김 작가가 직접 관객과 소통한다.
성북구 역시 17일부터 26일까지 성북길빛도서관과 길빛근린공원 일대에서 야외도서관을 운영한다. 구 사서가 엄선한 2000여권의 책과 곳곳에 배치된 서가, 빈백을 활용한 편안하고 자유로운 야외 독서 공간 등이 마련된다. 또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독서 문화 프로그램, 영유아와 가족을 위한 '책 읽는 키즈 카페'도 준비된다.
휴대폰을 잠시 멀리하고 독서에 전념하는 행사도 있다. 송파구는 16일부터 27일까지 '디지털 디톡스 라이브러리' 주제로 야외도서관을 준비했다. 디지털 기기를 잠시 내려놓고 자연에서 독서하며 사색하자는 취지다.
16~18일 위례호수공원(음악분수대 앞)을 시작으로 23~25일 아시아공원(송파문화원 앞), 26~27일 풍납백제문화공원(운동시설 옆 잔디광장)에서 펼쳐진다.
빈백에 눕거나 텐트가 만들어 주는 그늘에 앉아 책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야외도서관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해 음악과 함께하는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대형 젠가 게임, 퍼즐 맞추기, 보드게임 등 책 읽는 키즈카페를 운영하고, 재즈·국악 등 버스킹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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