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부터 라이브 쇼핑 콘텐츠 시작
고객 데이터·충성고객 확보 효과 노려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CJ제일제당이 자사몰 'CJ더마켓(CJ the market)'을 통해 라이브 쇼핑 방송을 선보인다.
홈쇼핑과 이커머스 업체에서만 선보이던 라이브 쇼핑 콘텐츠를 자사몰에 도입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 유입을 늘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7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오는 21일부터 자사몰 CJ더마켓에서 라이브 쇼핑 콘텐츠를 시작한다.
라이브 쇼핑이란 실시간 방송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것으로, 제품 관련 내용을 빠르고 친근하게 설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라이브 쇼핑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경우 방송 시간 동안 대규모 할인을 진행하거나, 사은품을 증정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다.
CJ제일제당 역시 방송 중 다양한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사은품을 증정하는 '럭키 드로우'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기존 식품 제조 업체들이 이커머스 등 다른 유통 플랫폼을 활용해 라이브 쇼핑 콘텐츠를 진행하는 경우는 많지만, 직접 자사몰을 통해 라이브 쇼핑을 진행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이 자사몰 경쟁력을 높여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으로 라이브 쇼핑 콘텐츠를 선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커머스 업체 등 유통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자사몰을 통해 판매를 진행할 경우 거래 수수료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식품처럼 반복 구매율이 높은 품목일수록 자사몰 중심 전략이 유리하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사몰 기반 라이브 쇼핑은 장기적으로 연령별 제품 선호도 등 고객 데이터를 축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며 "또 자사몰 혜택 확대를 통해 록 인(Lock-in) 효과를 높이고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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