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녹십자, 아쉬운 제품 믹스와 일회성 요인…투자의견 하향"

기사등록 2025/10/17 08:45:29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키움증권이 17일 녹십자에 대해 "계절적 성수기인 이번 3분기 아쉬운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고마진의 백신 저가 입찰 경쟁과 헌터라제의 상반기 대비 감소 등 때문이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19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내렸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5503억원,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287억원으로 전망돼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335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독감 백신이 4가에서 3가로 전환되면서 저가 입찰 경쟁과 판가 하향 조정 영향으로 독감 백신 부진이 예상된다"며 "고마진 헌터라제 역시 상반기에 물량이 쏠리며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감소하는 영향이 있겠다"고 추정했다.

이어 "알리글로 역시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0% 성장한 370억원이 전망되며 대체로 4분기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알리글로의 올해 연 매출 목표인 1억달러의 상반기 목표는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알리글로 실적 성장과 큐레보 모멘텀에 주목했다.

그는 "4분기 알리글로의 매출 성장 확인으로 실적 신뢰도가 쌓인다면 내년 1억60만달러, 2028년 3억달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며 "큐레보가 대상포진 백신 연령 확장 2상 중으로 2026년 결과 확인이 가능하며 2027년 3상 진입 시점에 기술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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