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자청 "2040 발전계획 연내 확정"

기사등록 2025/10/16 20:55:16

1차 라운드테이블 개최, 산업 발전·투자유치 방향 논의

항만물류 AI로봇연구소, 규제 프리존 등 5대 과제 제안

[창원=뉴시스] 16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대회의실에서 박성호 청장 주재로 'BJFEZ 2040 발전계획 수립 1차 라운드테이블'이 열리고 있다. (사진=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2025.10.16.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16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BJFEZ(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2040 발전계획' 연내 수립을 목표로 1차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산업 발전과 투자유치 분야 방향을 논의했다.

먼저,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손일권 전문위원이 'BJFEZ 2040 발전계획 중간 과업보고’를 통해 글로벌 산업 환경 변화와 내부 역량 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BJFEZ 미래 비전으로 'K-해양강국 실현을 위한 글로벌 복합물류 비즈니스 중심'을 제시하고, 산업 발전과 투자유치 분야별 추진 전략을 설명했다.

이어 토론에서 학계·기업·연구기관·주한유럽상공회의소 등 전문가 20여 명은 BJFEZ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 과제들을 제안했고, 항만물류 AI·로봇연구소 설치 등 5가지의 주요 과제로 압축됐다.

항만물류 AI·로봇연구소 설치 건은 AI 기반 물류 관제, 무인 운반장치, 로봇 자동화 기술 등을 연구·실증하는 거점을 구축해 부산·진해항 일대를 스마트 항만 테스트베드로 발전시키자는 내용이다.

항만·공항·산단 연계형 인재 육성을 위한 국제첨단물류대학 유치 방안도 논의했다.

이는 해외 대학과 공동 운영하는 국제 물류·산업공학 교육기관을 설립해 산·학·연 협력 기반의 맞춤형 교육체계를 마련하고, 글로벌 물류전문 인력을 지역에서 직접 양성하자는 취지다.

‘규제 프리 스탠다드 지역’ 시범 운영도 제시됐다. 이는 무인운송·드론물류·자율주행 등 신산업 기술을 자유롭게 실증할 수 있도록 특례 규제를 적용하는 혁신 테스트베드로, 외국 기업과 스타트업이 공동으로 신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항만 자동화와 산업 국산화를 위한 '항만 운영장비 클러스터' 조성 의견도 나왔다.

이는 항만 장비 제조·소프트웨어 개발·R&D 기능을 한 곳에 집약해 크레인, 센서, 제어시스템 등 주요 설비의 기술 개발과 실증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입주기업 외국인 근로자 비자 특례 신설 방안도 제시됐다.

박성호 청장은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BJFEZ가 향후 20년 간 나아갈 산업과 투자 비전의 출발점"이라며 "현장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해 실행력 있는 발전 전략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오는 23일 '제2차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개발계획·정주환경 분야를 논의할 예정이며, 오는 12월 'BJFEZ 2040 발전계획 최종보고회 포럼'에서 'BJFEZ 2040 발전계획'을 종합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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