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들, PB 제품 개발부터 ODM 기업과 협업까지 나서
체험단·맞춤 앱도 등장…차별화 전략으로 뷰티 소비자 잡기
[서울=뉴시스]전병훈 기자 = 이커머스 업계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뷰티 카테고리를 주목하고 있다.
플랫폼별로 자체 브랜드 개발, 공동 기획, 단독 론칭 등 다양한 방식의 전략이 가시화하며 카테고리 확장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은 '트렌뷰' 프로모션 행사를 통해 뷰티 브랜드사와 개발 단계부터 협력한 신제품을 자사 플랫폼에 단독 출시한다.
이번 행사는 더마팩토리·바닐라코·아이오페 등 12개 브랜드가 참여해 총 19종의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컬리와 에이블리는 뷰티 PB(자체브랜드) 팀을 새롭게 구성해 뷰티 브랜드 기획 및 론칭 경험이 있는 경력자를 채용하고 있다.
특히 컬리는 '컬리USA몰'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자체 뷰티 제품이 경쟁력까지 갖추게 될 경우 현지 공략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무신사는 이미 자체 뷰티 브랜드 '오드타입(ODDTYPE)'과 '위찌(WHIZZY)' 등을 론칭하며 일찌감치 뷰티 영역을 확장해 왔다.
지난달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와 손잡고 자체 뷰티 브랜드 신제품 공동 개발에 나서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G마켓은 뷰티 전문 큐레이션 공간을 마련하고, '뷰티 앰버서더 1기'를 모집해 신규 브랜드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플랫폼 내에서 소비자 체험과 브랜드 노출을 동시에 확대하는 전략이다.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도 지난 8월 인공지능(AI)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트렌드 분석 기능을 결합한 개인 맞춤형 뷰티 탐색 앱 '트위즈'를 출시하며 신규 고객층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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