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엔지니어링과 협업, 선로 반경 500m 이내 인식
작업자 안전 확보 및 열차 사고 예방에 큰 기대
코레일은 샬롬엔지니어링㈜과 협력해 디지털 영상과 첨단 센서기술을 융합한 '전방안전검지 장치'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검지 장치는 열차 전방 최대 2㎞, 선로 반경 500m 이내 장애물을 자동감지하고 위험요소를 인식해 기관사에게 충돌 위험 경보를 실시간 전달한다.
원거리 검측용 영상(VISION) 카메라와 근거리 감지용 라이다(LiDAR) 센서가 적용돼 열차 제동거리보다 더 멀리 있는 위험 요소를 감지할 수 있다.
특히 악천후 상황에서도 작동가능한 열화상 등 3가지 종류의 카메라를 통해 ▲건널목 장애물 ▲선로변 작업자 ▲낙석 ▲곡선부 사각지대 등 다양한 유형의 충돌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다.
라이다 센서는 레이저로 장애물을 탐지하고 반사시간을 계산해 거리를 측정한다. 정확도가 높고 빛의 영향을 받지 않아 야간에도 주간과 동일한 품질의 영상 확보가 가능하다.
코레일은 다음달부터 개발품을 일반열차에 시험 적용해 주행 테스트를 진행한 뒤 향후 차종별로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신기술 개발로 선로 위의 작업자 안전을 근본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더욱 안전한 열차 운행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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