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7시리즈, 1~9월 판매 3918대
지난해 전체 판매의 92% 조기 달성
역대 최초 연간 5000대 판매 기대감
최상위 세단 시장서 위상 강화 지속
BMW코리아가 지난 2022년 말 국내에서 출시한 7시리즈 완전 변경 모델은 굳건한 인기를 유지하며 최상위 세단으로서 위상을 지키고 있다.
BMW는 이르면 내년 말 7시리즈 부분 변경 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량을 더 늘릴 계획이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9월 7시리즈(전기차 제외) 국내 판매량은 3918대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시리즈 판매량(4259대)의 92%에 달하는 수치로,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한결 늘어날 전망이다.
BMW 7시리즈의 국내 판매량은 2023년 3487대에서 지난해 4259대로 늘었고, 올해에는 역대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5000대 돌파가 유력하다.
7시리즈의 판매 증가는 주력 라인업인 740 모델이 주도한다. BMW 740의 1~9월 국내 판매량은 3576대로, 전체 7시리즈 판매량의 91%를 차지한다.
7시리즈 완전 변경 모델이 국내에서 높은 상품성을 입증받으면서, 7시리즈는 수입차를 대표하는 최상위 세단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는 진단이다.
지난 2022년 말 7시리즈 완전 변경 모델 출시 당시 과감한 디자인 변화로 호불호가 엇갈릴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이다.
여기에 고가의 최상위 세단이 다른 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기 변동에 영향을 덜 받는 것도 7시리즈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7시리즈가 국내 최상위 세단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구축한 것은 BMW코리아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통상 최상위 세단은 완성차 브랜드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대표한다.
업계 관계자는 "BMW코리아가 7시리즈의 성장을 발판 삼아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 부각시킬 수 있다"며 "이르면 내년 말 7시리즈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할 가능성이 있어, 7시리즈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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