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뉴시스] 서희원 기자 = 경남 거창군은 21일 '거창형 의료복지타운' 조성사업 착공식을 가진다고 16일 밝혔다.
거창군민의 숙원사업인 거창형 의료복지타운은 거창읍 대평리 일원 2889억원을 투입하여 공공병원 확충과 임신·출산·보육을 아우르는 복합 커뮤니티 거점을 조성해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70개 중 진료권 중 거창권역(거창·합천·함양)은 유일하게 종합병원급 의료기관과 응급의료센터가 없는 의료 취약지역이다.
거창군은 거창 의료복지타운 조성을 위해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그 중의 가장 핵심은 ‘농업진흥지역 해제’였다. 2024년 들어 주민공람, 군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같은 해 6월 경상남도에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신청했다. 이어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70여 차례 협의를 거쳤다.
거창군은 권역 공공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고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하여 임신·출산·육아 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4년 8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협의가 급물살을 탔고, 같은 해 11월 농식품부로부터 진흥지역 해제 승인을 5개월 만에 이끌어 내면서 가장 어려운 관문을 통과했다.
이어 2025년 2월에는 경상남도 경관위원회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잇따라 통과했고 3월 27일 경남도로부터 도시개발구역 지정 고시를 받으며 중요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후 관계부서 협의, 재해영향평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공익성 협의를 거쳐 8월 27일 최종 실시계획인가 고시를 마치는 등 공사 전 행정절차를 불과 1년 8개월 만에 완료하면서 본격적인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한 것이다.
한편 거창군은 의료복지타운을 거점으로 ‘아이천국, 거창012케어’이라는 정책을 도입한다. 이는 0세에서 12세까지 육아부담 제로 도시를 구현해 시(市)급 이상의 육아환경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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