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사상 부산 버스 횡단보도 돌진사고는 "운전 부주의 탓"

기사등록 2025/10/16 09:54:50 최종수정 2025/10/16 10:48:24

지난 8월 사고, 운전기사 송치

[부산=뉴시스] 10일 오후 1시께 부산 부산진구의 한 교차로에서 시내버스가 보행자와 오토바이를 잇달아 치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25.08.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 8월 부산에서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로 돌진해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 관련, 사고 원인은 차량 결함이 아닌 버스 운전기사의 부주의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시내버스 운전기사 A(60대)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치사)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10일 오후 1시께 부산진구 서면교차로 인근에서 시내버스를 운행하면서 횡단보도 돌진해 보행자 2명을 치고, 이어 오토바이 후미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 보행자 2명이 숨지고, 오토바이 운전자와 탑승자가 중·경상을 입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당시 제동 페달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으며, A씨는 음주 및 약물 복용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차량 결함 여부 등 명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버스 블랙박스, CCTV 등을 확보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 차량 감정을 의뢰하는 등 수사를 진행했다.

국과수 감정 결과, 사고 버스의 가속·제동 페달은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며, 제동 불능을 유발할 만한 기계적 결함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사고 당시 가속페달은 최대 100% 작동한 반면 제동 페달은 밟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차량 블랙박스 및 CCTV 영상에도 차량 결함을 의심할 만한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 주변 CCTV·블랙박스 영상자료 등 종합적으로 검토해 차량 결함에 의한 사고가 아닌 버스 운전자의 운전 부주의에 의한 교통사고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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