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물가 연평균 5.5% 상승
"에너지 절감시설 도입 등 방안 필요"
16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 5년간(2019~2024년) 소비자물가지수 중분류 항목 중 상승률 상위 15개를 바탕으로 의식주 항목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주거 물가는 연평균 5.5%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주거 물가의 세부 항목별 연평균 상승률은 전기·가스 및 기타연료 7.0%, 수도·주거 관련 서비스 4.3%, 주거시설 유지·보수 4.0% 등이다.
예컨대 공동주택 관리비는 2019년 1㎡당 2245원에서 올해 2988원으로 33.1% 증가했다. 목재·시멘트 등 원자재 가격도 상승해 주거비 전반의 부담이 커졌다.
같은 기간 식생활 물가는 연평균 4.6% 올랐다. 식료품 5.2%, 음식서비스 4.0% 등이다. 식생활 물가는 체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의류 물가 또한 연평균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간 의식주 물가는 연평균 4.6% 상승했는데 소비자물가 상승률(2.8%)보다 1.8%포인트 높았다.
한경협은 "의식주 물가의 가파른 상승으로 서민들의 체감 물가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보고서는 에너지 절감 시설을 도입하고 인근단지 공동관리를 통해 주거비를 절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차장 등 공용 공간에 백열등 대신 발광다이오드(LED) 등 에너지 절감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수입 농식품 물가의 국내 완충장치 마련', '의류 산업의 생산 자동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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