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3600선 회복…반도체·조선株 반등

기사등록 2025/10/15 09:52:37

코스피 1%대 상승

"中 제재 영향 미미" 분석에 조선주 일제히 반등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3561.81)보다 18.83포인트(0.53%) 오른 3580.64에 개장했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47.96)보다 5.21포인트(0.61%) 상승한 853.17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31.0원)보다 1.9원 내린 1429.1원에 출발했다. 2025.10.15.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1%대 강세를 보이며 360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1.08% 오른 3600.40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장 초반 1%대 상승하면서 360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이 927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01억원, 8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조선주는 일제히 반등세다. 중국 정부가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거래 금지 제재를 발표했지만, 해당 조치가 국내 조선소 사업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전날 6.76% 하락 마감했던 한화오션은 3%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HD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상승세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1%대 오르며 1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압력에 하락 마감한 바 있다.

기타 업종으로는 제약(+4.40%), 기계·장비(5.76%), 건설(3.48%) 등이 강세인 반면, 금속(-1.20%), 보험(-0.94%) 등은 약세다.

황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강경 발언과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차익실현 압력에 노출되는 등 하방 요인이 존재하면서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완화적 발언과 전날 국내 반도체주들의 낙폭이 과대하다는 인식이 퍼지는 등의 상방 요인도 혼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무역 갈등은 단기 레벨 및 속도 부담이 높아진 한국 증시에 발목을 붙잡는 중"이라면서도 "2018년 미중 무역 분쟁, 지난 4월 관세발 급락장의 경로를 답습하지 않을 듯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두 시기 미 연준은 금리 인상기 또는 동결기였으나, 현재는 금리 인하기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중 갈등이 다시 격화되면서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4% 상승,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16%, 0.76%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에 대한 맞불 조치로 중국산 식용유의 교역 단절을 검토한다고 발언하면서다.

한편, 파월 연준 의장은 양적 긴축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점은 주식 시장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m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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