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1~9월 판매 7만4516대
2위 카니발과 1만대 이상 격차
2년 연속 판매 1위 달성 유력
압도적 상품성에 굳건한 인기
올해 10만대 판매 돌파 기대감
디자인·공간·연비·편의사양을 두루 갖춘 균형 잡힌 상품성이 경쟁 모델을 압도하며 중형 SUV 시장의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쏘렌토의 1~9월 국내 판매량은 7만4516대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한 수치다.
이 추세라면 쏘렌토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국내 판매 1위가 유력하다.
쏘렌토는 1~9월 국내 판매에서 판매 2위 카니발(6만3021대)을 1만대 넘는 차이로 앞서고 있다.
쏘렌토가 국내 판매 1위를 지속하는 것은 그만큼 중형 SUV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상품성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쏘렌토가 중형 SUV에 어울리는 강인한 디자인은 물론 넉넉한 실내 공간, 다양한 편의사양 등 도심형 패밀리카로서 상품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국내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형 SUV 강자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실제 인기 모델인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대기 기간은 최대 5개월에 달한다. 지난 2023년 쏘렌토 부분 변경 모델 출시 이후 현재까지 신차 출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굳건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기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쏘렌토 연식 변경 모델을 선보이며 상품성을 지속 강화한 것도 판매 증가에 힘을 보탰다.
기아는 올해 연식 변경 모델 '더(The) 2026 쏘렌토'를 출시했는데, 모든 트림에 차로 유지 보조 2와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를 기본 적용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사양을 강화하고 실내외 디자인의 고급스러움을 향상시켜 상품성을 높인 것이다.
일각에선 쏘렌토 최대 경쟁 모델인 현대차 중형 SUV 싼타페의 판매 부진이 이른바 '쏘렌토 쏠림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싼타페의 1~9월 국내 판매량은 4만58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쏘렌토가 올해 1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국내 판매 1위에 오를 것"이라며 "싼타페 등 경쟁 모델들이 쏘렌토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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