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 총 3200만명 이동…교통사고는 줄어

기사등록 2025/10/14 16:01:58 최종수정 2025/10/14 18:54:23

2~12일 특별교통대책기간 운영

전년 比 교통사고 사망 4.4% 감소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9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잠원IC 상행선 귀경 차량들이 원할한 흐름을 보이는 모습. 2025.10.1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최장 열흘에 달했던 이번 추석 연휴에 총 3200만명이 귀성·여행 등을 목적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인원은 지난해보다 7.6% 증가했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이었던 지난 2~12일 일평균 771만명이 이동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791만명)보다 긴 연휴로 이동인원이 분산되면서 2.5% 감소했다.

이동한 84.7%는 대부분 승용차를 이용해 이동했다. 철도는 7.5%, 버스는 5.7%가 이용했다. 고속도로의 일 평균 통행량은 541만 대로 작년 555만 대보다 2.5% 감소했다. 이는 긴 연휴기간으로 인해 이용객이 분산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추석은 귀경기간이 최대 7일로 길어지면서 귀경에 소요되는 시간은 감소한 반면 고향으로 향하는 길은 더 긴 시간이 소요됐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동한 귀성 시간은 9시간15분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1시간10분 증가한 반면 귀경시간은 35분 줄어든 9시간55분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목포로 향하는 귀성의 경우 1시간15분 늘어난 7시간40분, 귀경길은 1시간20분 줄어든 8시간40분이다.

일 평균 교통사고는 263건이 발생, 지난해(480건)보다 45.2% 감소했다. 일 평균 사망자 수는 6.5명으로 작년(6.8명)보다 4.4% 줄었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긴 연휴기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특별교통대책 기간동안 큰 사고 등이 없었던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이번 대책기간 동안의 교통수요 등 분석과 교통대책 시행결과 개선할 점을 보완해 국민들의 이동안전과 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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