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 찍은 삼성전자, '어닝 서프'에도 하락 마감[핫스탁](종합)

기사등록 2025/10/14 15:51:23 최종수정 2025/10/14 18:38:24

장중 9만6000원까지 올라

차익실현·셀온으로 하락 전환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31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로고가 보이고 있다.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4조5663억원, 영업이익 4조676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분기 대비 매출은 0.67%, 영업이익은 55.23% 하락했다. 2025.07.3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삼성전자가 14일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82%(1700원) 떨어진 9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개장 이후 한때 9만6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장 후반 차익실현과 재료 소멸에 따른 셀온'(sell-on·호재 속 주가 하락)이 나타나면서 하락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분기 영업이익 12조1000억원, 매출 86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31.8%, 8.7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10조원을 20% 이상 뛰어넘었다. 또 지난 2022년 2분기 14조1000억원 이후 최대치다.

업계에서는 이번 3분기 실적 반등 주역으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꼽았다. 메모리와 비메모리, 파운드리 사업 전반에서 고른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전반에 걸쳐 셀온이 나타났다"며 "어닝 서프라이즈기는 하지만 시장의 실제 눈높이를 크게 상회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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