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A.J. 힌치 감독 사령탑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스콧 해리스 디트로이트 단장은 14일(한국 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시즌 도중 힌치 감독을 찾아가 직접 계약 연장을 제안했고, 빠르게 합의점을 찾아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리스 단장은 구체적인 계약 기간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계약 기간은 밝힐 수 없지만, 힌치 감독은 리그 최고의 감독 중 하나"라며 "그와 가능한 한 오래 함께 하고 싶다. 그가 디트로이트에 머무는 동안 나 역시 함께할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201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처음 지휘봉을 잡은 힌치 감독은 2019년까지 5년간 팀을 이끌었다. 2017시즌에는 휴스턴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2020년 사인 훔치기 사건에 연루돼 당시 제프 르나우 휴스턴 단장과 함께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뒤 곧바로 경질됐다.
2021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사령탑으로 복귀한 그는 5시즌 동안 팀을 지휘하며 정규리그에서 통산 394승 416패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팀을 10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로 올려놓았고, 올해 역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로 2년 연속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그러나 ALDS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승 3패로 패하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진출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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