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키움증권이 14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내년 VIP 확대를 통한 고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 주가 구간은 여전히 매력적인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2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 제시했다.
임수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비수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상한다. 내년 실적 상향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관광개발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391억원, 영업이익은 133% 늘어난 51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9월은 계절적 비수기로 통상 8월 대비 드롭액이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카지노 순매출액은 역대 최대 수준인 530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내년 최성수기에 기대하던 수준으로 3분기뿐 아니라 4분기와 내년 실적까지 상향 조정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분기 드롭액은 전년 대비 63% 성장한 6685억원을 기록했는데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61% 늘어난 결과"라며 "호텔의 경우 90% 객실점유율(OCC)을 유지했으며 평균객실요금(ADR)도 성수기와 함께 증가해 콤프 비중 확대에도 연 대비 매출액 8.9%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최근 인당 드롭액이 매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VIP 성장이 동반되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순현금 흐름 확대와 멤버십 고성장세로 내년에는 VIP 중심의 성장 스토리로 추가적인 실적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며 "본격적인 레버리지 효과까지 기대되며 오래 기다려 온 연간 당기순이익 흑자전환도 주목할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롯데관광개발의 오버행 이슈에 대해 "규모가 가장 컸던 제6회 해외전환사채의 경우 전환 및 전환사채(CB) 재발행 없이 자금 조달을 통해 상환했으며 올해 11월29일 만기 예정인 제8-1회 전환사채 809억원을 끝으로 내년에는 오버행 이슈가 해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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