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산업 구조적 성장은 지속"
목표주가 11만8000원→12만4000원 상향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LS증권은 14일 한국항공우주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항공우주 산업의 구조적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8000원에서 12만4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 영업이익은 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부합,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라며 "주된 하회 요인으로는 국내 사업 완제기 인도 지연 때문이지만, 연간으로는 인도 수량 변동이 없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사업에서 KF-21 개발을 포함한 각종 개발 매출이 주로 인식돼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4분기 기타 양산 및 지연된 물량 인도가 집중되며 양산 비중이 상승하고, 마진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완제기 수출과 관련해 "2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폴란드 및 말레이시아 FA-50 사업이 완제기 수출 부문 매출의 핵심이 될 전망"이라며 "폴란드 FA-50PL 인도 지연 우려가 존재하지만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기타 FA-50 수출 사업에는 영향 없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아쉬운 실적 속에서도 분명한 성장 방향성이 있다"며 "제170회 및 17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F-21 공대지 유도무기 통합기간 단축 및 장거리 공대공 유도무기 체계개발기본계획 의결에 따라 KF-21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정학적 이슈와 무관하게 국내 항공우주 산업은 구조적 성장기에 돌입했으며 이러한 상황 속 한국항공우주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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