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1패 기록…LG·DB와 공동 1위
SK는 3연패 빠지며 공동 7위 추락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가 서울 SK를 꺾고 연승 가도에 올랐다.
KCC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75-6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승 1패' KCC는 창원 LG, 원주 DB와 함께 공동 1위로 도약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KCC가 울산 현대모비스전(86-68 승)에 이어 SK전을 잡고 2연승을 달렸다.
3점슛 성공률 47%(17회 중 8회 성공)로 SK(31%·26회 중 8회 성공)를 압도한 게 값진 승리로 이어졌다.
이날 주인공은 가드 허웅과 센터 숀 롱이었다.
허웅은 3점 6개를 포함해 총 23점을 기록하며 득점을 책임졌다.
롱은 28점 19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힘을 보탰다.
반면 '2승 3패' SK는 고양 소노와 함께 공동 7위로 추락했다.
전희철 감독이 지휘한 SK는 소노(78-82 패)와 안양 정관장(66-75 패)에 이어 KCC에도 덜미를 잡히며 3연패에 빠졌다.
한때 15점 차까지 벌어진 격차를 3점 차까지 쫓아가는 데 성공했으나 그 이상은 없었다.
자밀 워니(20점), 알빈 톨렌티노(14점), 김형빈(13점), 김낙현(12점) 등이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허웅은 외곽, 롱은 골밑을 공략해 점수를 쌓았다.
여기에 송교창까지 가세해 연속 8점을 뽑는 등 공세를 몰아쳤다.
SK는 김낙현 위주로 공격을 풀어갔지만 격차가 벌어졌다.
KCC는 SK에 24-19로 5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박빙이었다. SK는 톨렌티노, KCC는 송교창이 계속 림을 갈랐다.
KCC가 60-53으로 8점 달아난 상황에서 4쿼터를 시작했다.
SK는 톨렌티노와 워니 득점에 힘입어 3점 차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경기는 뒤집히지 않았다. KCC는 롱을 앞세워 다시 고삐를 당겼다.
경기 종료 3분55초 전 허웅이 기록한 앤드원도 주요했다.
KCC는 종료 19초 전 롱의 득점을 끝으로 SK에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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