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2030~2035년 AI 개발 위한 전력 공백…해결책 찾아야"

기사등록 2025/10/13 18:58:13 최종수정 2025/10/13 20:38:23

김장겸 의원 "AI 데이터센터 위한 전력 공급 턱없이 부족…0.3% 수준"

배 부총리 "2030년까지는 전력 지원 가능…환경부와 공백 문제 풀겠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구혁채 1차관, 류제명 2차관과 대화하고 있다. 2025.10.13.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심지혜 박은비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공지능(AI) 3대 강국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AI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동을 위한 전력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전력수급계획에 따르면 2030~2035년 사이 전력 수급 계획에 공백에 있는 만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배 부총리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AI 3대 강국을 위해서는 데이터센터와 전력 문제 등이 해결돼야 하는데, 현재는 전기가 없어서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는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국감에서 김 의원은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의 추산에 따르면 2029년까지는 700개가 넘는 데이터센터가 필요하고, 이렇게 되면 전력 수요는 거의 5만MW(메가와트) 정도가 필요하다. 그런데 지금 공급 가능한 전력은 0.3% 수준인 150MW에 그친다"며 "AI 데이터센터는 전력공급 연속성이 중요한데 재생에너지 등만으로는 부족하다. 전력 확보를 위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배 부총리는 "현재 한국 내 GPU(그래픽처리장치) 사용량 예측을 해봤을 때 전력수급계획에 따르면 AI를 개발하는 데 2030년까지는 전력 문제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하지만 상용 원전 1기가 2036년, 소형모듈원전(SMR)이 2035년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2030~2035년에 공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공백 부분을 어떻게 할 지, 지금처럼 재생에너지 믹스로 해결이 가능한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과기정통부에서도 많이 하고 있다. 이 부분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같이 논의를 해서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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