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산책 중 실종된 86세 여성을 찾아낸 반려견의 모습이 담긴 경찰 바디캠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루사 카운티 경찰은 아내가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를 받는다.
신고한 남성은 “평소라면 15분 정도면 돌아오는 아내가 나간 지 한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출동한 경찰은 길 한가운데서 반려견 '이요르'를 발견했다.
경찰차 쪽으로 다가온 이요르에게 경찰이 "엄마 어디 계시니?"라고 묻자, 이요르는 곧장 방향을 틀어 한쪽 길로 뛰어가기 시작했다.
이요르를 따라나선 경찰은 얼마 지나지 않아 길에 쓰러져 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당시 이요르는 마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라며 "진정한 영웅"이라고 칭찬했다.
이요르의 도움으로 구조된 여성은 추후 이 사실을 듣고 놀라며 "이요르는 정말 착한 아이"라며 반려견을 향한 고마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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