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6889억…전년비 8.4%↓
시장 전망치 소폭 상회
생활가전, 美 관세 부담 이어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는 7.7% 상승했다.
LG전자는 통상환경 변화로 인한 관세 부담,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실시한 희망퇴직 등 비경상 요인이 전사 수익성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시장 전망치보다 소폭 상회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발표한 LG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21조2000억원, 영업이익 6000억원이었다.
LG전자는 주력사업과 미래사업이 고르게 선전해 시장 우려를 상쇄, 기대치를 뛰어넘는 경영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는 생활가전 사업은 미국 수출물량의 관세 부담,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 등이 이어지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지배력을 유지 중이며 볼륨존 영역에서도 안정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생산지 운영과 자원 투입 최적화를 통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실시한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인식했다. TV 판매경쟁 심화에 따라 마케팅비도 증가했다.
LG전자는 웹 운영체제(web OS)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구조 다변화에 집중한다. 광고사업 고도화, 콘텐츠 확대 등이 핵심이다. 타 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TV 수요가 견조한 '글로벌 사우스'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전장 사업은 3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보였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가 수익성에 기여했다. 램프, 전기차 구동부품 사업도 사업구조 효율화에 속도가 나는 만큼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향후 안정적으로 성장했다는 평이다.
냉난방공조 사업은 상업용 공조시스템 및 산업·발전용 칠러를 앞세운 미래 사업기회 확보에 매진한다. 최근 글로벌 시장서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대규모 수주 등 성과 가시화하는 만큼 이를 레퍼런스로 삼아 사업의 잠재력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달 인도법인 상장을 계기로 대규모 자금 조달을 준비중으로 사업 체질개선과 미래성장에 더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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