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효성중공업, 중공업 지속 성장·건설 실적 개선…목표가↑"

기사등록 2025/10/13 08:36:29

목표가 기존 155만원→180만원 상향

[서울=뉴시스] 효성중공업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3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중공업 부문의 실적 성장이 지속되고, 건설 부문의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55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상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효성중공업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47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1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0% 성장할 것으로 봤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액은 5.9% 상회하고, 영업이익은 부합할 것"이라며 "초고압 변압기 수출이 증가하면서 중공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관세 비용 반영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7%포인트 감소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중공업 부문 영업이익은 13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6% 늘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건설 부문에 대해서는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어난 1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장 연구원은 중공업 부문에서 미국 중심의 매출 성장이 2027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기준 중공업 부문 내 미국 매출 비중은 23%이며, 현재 수주잔고 내 미국 비중이 45%를 초과하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수익성 높은 미국 매출 비중은 2027년까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원과 미국 공장 증설이 진행되면서, 2027년 캐파(CAPA·생산능력)는 2024년과 비교해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또 "건설 부문 역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3%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에 따른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은 각각 8590억원, 1조3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8%, 20.6% 늘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2024~2027년 주당순이익(EPS) 연평균 성장률은 51.9%으로, 글로벌 피어 성장률 평균 15.0%를 크게 상회한다"며 "업종 내 가장 높은 이익 성장률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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