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한국마사회가 초가을 청명한 날씨 속 4분기 대상경주 개최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매년 40여회 대상경주를 개최하고 있는데, 일반경주보다 수득 상금과 승점이 높아 연도대표마 선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은퇴 후 씨수말 데뷔 시 몸값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최고의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해 치열한 접전을 펼친다.
남은 4분기엔 연도대표마를 결정하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의 무대와 차세대 스타 발굴 무대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대통령배(G1)', 한 해를 마무리하는 '그랑프리(G1)', 최우수 2세마를 발굴하는 '쥬버나일 시리즈'가 주인공이다.
올해는 작년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제패하며 2관왕에 오른 '글로벌히트'의 연속 우승 도전과 그를 저지할 도전자들의 흥미진진한 대결 구도가 예상된다.
오는 19일 개최 예정인 대통령배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의 핵심 경주다.
지난해 '글로벌히트'가 이 대회를 제패했으며,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다.
'KRA컵 클래식'에서 '글로벌히트'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석세스백파' 역시 우승 가능성을 품은 강력한 전력이다.
현재 '글로벌히트', '석세스백파', '마이드림데이', '용암세상', '스피드영' 등이 출전등록을 한 상태로, 이미 실적이 입증된 '글로벌히트'의 선전 여부와 상대 마필들의 변수 개입 가능성이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한국 경마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그랑프리는 2300m의 장거리 레이스로 내달 30일 개최된다.
역대 우승자 명단에는 '포경선', '동반의강자', '위너스맨' 등이 이름을 올리며 전설로 남았다.
올해 신설된 KRA스프린트는 1200m 단거리 대상경주로 그랑프리와 같은 날 열린다.
'KRA스프린트@서울'은 렛츠런파크 서울, 'KRA스프린트@영남'은 렛츠런파크 부산에서 펼쳐진다.
레이팅 80 이하(2등급 이하) 경주마만 출전할 수 있어 올해 단거리 시리즈를 석권한 '빈체로카발로'의 뒤를 이을 뉴페이스 단거리 강자의 등장이 기대된다.
'쥬버나일 시리즈' 농협중앙회장배·김해시장배(L) & 브리더스컵 루키(G2)는 오는 19일 내달 23일로 나뉘어 진행된다.
우수한 2세 유망주를 가려내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인 농협중앙회장배·김해시장배와 세 번째 관문인 브리더스컵 루키도 가을 시즌의 또 다른 볼거리다.
농협중앙회장배와 김해시장배는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에서 각각 치러지지만, 브리더스컵 루키는 두 경마장의 경주마들이 부경에서 한데 모여 승부를 펼친다.
'무제한급'과 '와일드파크'가 각각 1관문인 문화일보배(서울)와 강서구청장배(부경)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만큼 2관문과 3관문에서도 큰 기대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4분기를 수놓을 대상경주 일정과 상세 정보는 한국마사회 경마 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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