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트라이폴드, 배터리 '3개' 넣는다…용량 5000mAh 넘을 듯

기사등록 2025/10/10 17:11:52 최종수정 2025/10/10 17:30:24

3개 면 모두에 크기·두께 다른 배터리 각각 탑재 전망

트라이폴드폰 접는 방식·힌지·카툭튀 등도 일부 공개돼

갤럭시 트라이폴드 특허 관련 이미지. (사진=KIPRI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올 하반기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첫 트라이폴드폰이 기존 갤럭시 폴더블폰보다 배터리 용량을 크게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총 3개의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삼성 폴더블폰 라인업 중 처음으로 배터리 용량이 5000mAh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특허정보원(KIPRIS)에는 삼성전자 트라이폴드폰 배터리 구조 관련 특허가 지난달 공개됐다.

공개된 특허에 따르면 갤럭시 트라이폴드는 3개의 본체 면 각각에 모두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기기 내부 구조로 인해 배터리 크기와 두께는 3개가 모두 다를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작은 배터리는 후면 카메라가 위치한 면에 들어가고, 기기 중앙 면에는 두번째로 큰 배터리가 탑재된다. 가장 큰 배터리는 기기를 접었을 때 다른 두 부분 사이에 끼워지는 본체 면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번 특허에는 갤럭시 트라이폴드에 구체적인 배터리 용량이나 충전 속도에 대한 정보는 담기지 않았다. 앞서 삼성전자가 리튬이온 방식이 아닌 실리콘-카본 배터리 등 신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으나 이에 대한 정보도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3개 배터리의 크기만으로 보면 전체 배터리 용량이 약 5600mAh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초의 트라이폴드폰인 화웨이 메이트 XT와 비슷하거나 소폭 작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전 속도의 경우에도 중국업체의 50W 이상 초고속 충전보다는 다소 느린 25W 속도만 제공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갤럭시 트라이폴드 특허 관련 이미지. (사진=KIPRIS)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외에도 이번에 공개된 특허에서는 갤럭시 트라이폴드의 힌지 경첩 구조와 접히는 방식, 디스플레이, 카메라 배열, 일부 내부 구조 등이 확인됐다.

갤럭시 트라이폴드는 일반 폴드 시리즈와 같이 카메라 렌즈 3개가 수직으로 나란히 배열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타 스마트폰과 같이 '카툭튀(카메라 툭 튀어나옴)' 현상도 있어 케이스 등 없이 기기를 평면에 올려놓으면 카메라 렌즈로 인해 기기가 살짝 뜨는 현상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제품을 2번 접는 트라이폴드폰의 특성상 가운데 본체를 기준으로 왼쪽 면을 먼저 접고, 오른쪽 면을 그 위에 포개는 형태가 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각 면을 연결하는 힌지의 길이도 차이가 있다.

이번에 공개된 트라이폴드폰 특허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원한 특허로, 출원일로부터 1년 6개월이 지나면서 공식 공개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현장에서 자사의 첫 '트라이폴드폰' 제품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할 전망이다. 다만 별도의 발표나 행사가 있는 것은 아니고 제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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