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준PO 2차전 우천 취소…11일 개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와 삼성의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이 우천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SSG와 삼성의 준PO 2차전은 하루 뒤인 11일 열리게 됐다.
이날 경기가 취소되면서 SSG는 한숨을 덜었다.
우천 취소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한 SSG 이숭용 감독은 "앤더슨의 몸 상태가 나아지고 있기는 하다. 오늘 공도 조금 던졌다"며 "현 상황에서는 준PO 3차전에 등판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장염 증세로 준PO 1, 2차전 등판이 불발된 앤더슨은 하루 더 휴식을 가지며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 이로써 3차전 선발 등판이 매우 유력해졌다.
앤더슨은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71⅔이닝을 던지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에이스의 위엄을 드러냈다.
SSG는 준PO 2차전을 잡은 뒤 3차전에서 앤더슨을 내세워 시리즈를 뒤집겠다는 계산이다.
우천 취소가 발표되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 감독은 "순리대로 가는 것이 좋다. 비가 오면 경기가 취소되는 것이 맞다. 그래야 선수들이 부상 없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고, 경기에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삼성 입장에서도 한 차례 쉬어가는 건 나쁘지 않다. 충분한 휴식을 가지고 준PO에 임한 SSG와 다르게 삼성은 WC 결정전을 거쳐 준PO에 올라왔다. 이날 경기까지 치렀으면 5일 동안 4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특히 포스트시즌 3경기에 모두 등판한 김태훈, 이호성 등 불펜진과 3일 전 구원 등판한 2차전 선발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는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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