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아내가 자신을 속이고 남자 지인들과 1박 2일 골프 여행을 다녀온 뒤, 또다시 골프 여행을 간다고 해 걱정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와이프 여행, 믿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두 달 전 거의 처음으로 거짓말한 적이 있다. 여자친구 4명과 1박 2일 골프 여행을 다녀온다고 했지만, 남자 2명 포함 4명이 함께한 여행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A씨가 "평상시랑 좀 달랐다"고 따지자, 아내는 "남자 일행이 2명 더 있었고 남자 한 명은 업무상·심리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친구고, 다른 한 명은 동갑이고 편한 사람이다. 선 넘을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A씨는 "아내는 정직하고 깔끔한 스타일이고, 우리 부부는 서로 믿음이 있다"며 "앞으로 믿음이 중요하니 서로 믿을 수 있게 약속했다. 특히 남녀 간 생활, 바람 등의 행태에 대해 부부간의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문제는 아내가 10월에 같은 여자친구와 단둘이 2박 3일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다. A씨는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여행 준비 방식 등이 평소의 아내와 매우 달랐다. 중년에 이런 상황이 와서 더 힘들다. 아내는 믿을 수 있으나, 어떻게 해야 하냐"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외도 가능성을 의심했다. "늦바람이 무섭다는 옛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믿음을 회복할 때까지 자숙하는 게 맞는데 그때 그 친구와 또 여행을 간다니" "탐정이나 흥신소 알아봐라. 증거 확보하면 재산 정리하고 증거 정리해서 변호사 상담받으시길" "거짓말 한번이 쉽지 두 번 세 번은 아무것도 아닐 거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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