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병원, 응급실 24시간 가동…밀양시 응급안전망 복원

기사등록 2025/10/10 10:34:59

2개월 응급 공백 해소

시민 불안 해소·의료 공백 해소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밀양병원이 지역 응급의료기관 개원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0.10. alk9935@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지난 2개월간 응급의료 공백을 겪었던 경남 밀양시에 밀양병원이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되며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시작, 시민 생명지킴이 역할에 나섰다.

밀양시 삼문동에 위치한 밀양병원은 18일 병원에서 지역 응급의료기관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응급환자 진료체계를 가동했다.

이는 지난 8월1일 기존 지역 응급의료기관이었던 밀양윤병원이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면서 발생한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부터 밀양병원은 365일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며 밀양 전역의 응급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게 됐다.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응급환자 진료 구역, 검사실, 보호자 대기실, 처치실 등 시설 기준과 응급실 전담 의사, 간호사, 보안 인력 등 인력 기준, 자동심장충격기, 인공호흡기, 환자감시장치 등 장비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7개 진료과목에 200병상을 운영하는 밀양병원은 기존 야간 응급진료시설을 승격시키기 위해 응급 전담 의료진을 확충하고 응급실 전용 공간을 마련해 전문진료 체계를 구축했다.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밀양병원 지역 응급의료기관 전경. 2025.10.10. alk9935@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밀양 지역에서 교통사고, 농작업 사고 등 다양한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이날 개원식에서 이현수 밀양병원장은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응급의료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진료를 통해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영 밀양병원 부원장은 "응급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병원 전체가 힘을 모아 준비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응급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박창희 감염병관리과장은 "그동안 응급의료 공백으로 시민들의 불안이 컸던 만큼 밀양병원의 응급실 운영 재개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시에서도 응급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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