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NH투자증권이 10일 농심의 해외 매출 확대 기대감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54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지배주주순이익에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적용해 산정했다"며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라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한 밸류에이션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콜라보 제품을 출시했다. 콜라보 제품은 내년 1분기까지 판매 예정이며 매출 규모는 500억원 수준"이라며 "연결 매출액을 고려할 때 규모가 크진 않지만 그동안 다소 보수적인 행보를 보였던 회사의 마케팅 전략이 변화하기 시작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부연했다. 또 "높은 해외 매출 성장률은 밸류에이션 상향 요인에 해당하는 만큼 4분기 해외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하반기 실적에 대해 주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실적이 부진했으나 소비심리 개선, 제품 가격 인상 효과 등이 반영되며 하반기 회복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회사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8757억원,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4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별도 매출에 대해 그는 "소비심리 개선 효과로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수요 개선이 확인되고 있다"며 "특히 스낵 부문의 매출 개선이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해외법인 매출에 대해서는 "전년 대비 8% 증가해 250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핵심 국가인 미국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며 성장률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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