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10만원→11만원 상향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0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3분기 지누스의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전망하면서도 백화점 산업의 반등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하락한 985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상승한 728억원으로 추정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업인 백화점과 면세점 산업은 시장 예상처럼 양호하나 지누스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며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후 지누스는 고객사들과 협상에 나섰고, 한 곳과의 협상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매출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회사는 부진하지만 본업인 백화점과 면세점은 매우 양호하다"며 "백화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785억원, 면세점은 15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7월부터 이어져 온 백화점 산업의 반등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1991~1995년생들이 결혼 적령기에 진입하면서 올해 들어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 추세 또한 매우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내년 백화점 산업은 올해보다 양호할 전망이며, 면세 산업 또한 다운사이드보다는 업사이드 리스크가 큰 상황"이라며 "이러한 환경을 고려 시 3분기 지누스의 부진한 실적을 양호한 본업 실적이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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