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전쟁 종식을 위한 1단계 계획에 합의" [뉴시스Pic]
기사등록 2025/10/09 11:43:00
최종수정 2025/10/09 11:46:24
[텔아비브=AP/뉴시스]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의 가족과 그 지지자들이 9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인질 광장’으로 불리는 광장에 모여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 평화 구상' 1단계에 합의했다는 발표에 환호하고 있다. 2025.10.09.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이윤희 특파원 =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전쟁 종식을 위한 1단계 계획에 합의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밝혔다.
하마스는 모든 인질을 즉시 석방하고, 가자 지구 내 이스라엘군은 1차 철군에 나선다는 것이 골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역시 합의에 이르렀다고 공식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우리의 평화 계획 1단계에 모두 서명했다는 사실을 발표하게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는 모든 인질이 매우 곧 석방될 예정이고, 이스라엘은 그들의 군대를 합의된 선까지 철수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하고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를 향한 첫걸음"이라며 "모든 당사자들은 공정하게 대우받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랍과 무슬림 세계, 이스라엘, 모든 주변국가들 그리고 미국에 위대한 날"이라며 "이 역사적이고 전례없는 사건이 일어나도록 함께 노력한 카타르와 이집트, 튀르키예의 중재자들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CNN에 따르면 하마스도 트럼프 대통령 발표 이후 성명을 통해 "가자 전쟁 종식, 점령군의 철수, 구호물자 반입, 수감자 교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전쟁을 종식시키고 가자지구 점령군의 완전한 철수를 이루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미국과 중재국들은 "이스라엘이 협정 요구사항을 완전히 이행하고 합의 이행을 회피하거나 지연하지 않도록" 강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스라엘에 위대한 날"이라며 합의 소식을 전했다. 이스라엘은 오는 9일 내각 회의를 소집해 하마스와의 합의를 승인할 예정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한 이번 합의가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외교적 성과이자 국가적, 도덕적 승리"라고 강조했다.
[텔아비브=AP/뉴시스]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의 가족과 그 지지자들이 9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인질 광장’으로 불리는 광장에 모여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 평화 구상' 1단계에 합의했다는 발표에 환호하고 있다. 2025.10.09.
[데이르알발라=AP/뉴시스]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9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의 알아크사 병원 밖 천막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 평화 구상’ 1단계에 합의했다는 내용의 TV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5.10.09. [데이르알발라=AP/뉴시스] 팔레스타인 구급대원 사이드 아와드가 9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의 알아크사 병원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상을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 평화 구상’ 1단계에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이는 모든 인질이 곧 석방되고 이스라엘이 합의된 선까지 군대를 철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2025.10.09. [워싱턴=AP/뉴시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8일(현지 시간) 백악관 국빈 만찬장에서 반파시스트 운동 '안티파' 관련 원탁회의를 주재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귀엣말을 하고 있다. 2025.10.09. [워싱턴=AP/뉴시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8일(현지 시간) 백악관 국빈 만찬장에서 열린 반파시스트 운동 '안티파' 관련 원탁회의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건넬 메모를 적고 있다. 2025.10.09.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10.09.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백악관 국빈 만찬장에서 반파시스트 운동 '안티파' 관련 원탁회의를 주재하던 중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전한 메모를 읽고 있다. 메모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이 매우 근접했고 곧 트럼프 대통령을 필요로 한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2025.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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