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주천희-하야타, 왕만위-콰이만에 밀려 중국 스매시 여복 준우승

기사등록 2025/10/04 13:57:08

세트 스코어 1-3 패배

[베이징=신화/뉴시스]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중국 스매시 여자복식 준우승을 달성한 주천희(오른쪽)-하야타 히나(일본) 조. 2025.10.01.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탁구 주천희(삼성생명)가 하야타 히나(일본)와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중국 스매시 여자복식 준우승을 달성했다.

주천희-하야타 조는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왕만위-콰이만(이상 중국) 조와의 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1-3(11-6 8-11 11-13 10-12)으로 패배했다.

같은 날 오후 6시45분엔 한국 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왕만위와의 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 출전한다.

중국 산둥성 출신 귀화 선수인 주천희는 주로 단식에만 출전했으나, 이번 대회는 하야타와 함께 여자복식에도 도전했다.

주천희-하야타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맹공을 퍼부었다.

1-1부터 9-1까지 8연속 득점에 성공한 끝에 1게임을 가져왔다.

잠시 흔들렸던 왕만위-콰이만이 집중력을 되찾았다.

중국 페어는 8-8까지 쫓아간 뒤 내리 3점을 추가하며 2게임을 따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중국 스매시 여자복식 준우승을 달성한 주천희(왼쪽)-하야타 히나(일본) 조. 2025.10.01.
승부처는 3게임이었다. 주천희와 하야타는 9-6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10-7로 먼저 게임 포인트에 도달했지만, 10-10 동점을 허용하면서 이날 첫 듀스에 돌입했다.

한일 페어는 11-10으로 먼저 앞섰으나, 11-13으로 역전을 당하고 3게임을 뺏겼다.

4게임도 치열한 양상이었다. 주천희-하야타, 왕만위-콰이만은 6-6까지 팽팽함을 유지했다.

이때 중국 페어가 날카로운 공격으로 득점했고 네트 행운까지 겹치며 격차를 벌렸다.

한일 페어는 집중력을 발휘해 10-10 듀스까지 끌고 갔으나 역전은 무리였다.

하야타의 리시브가 네트에 걸렸고 콰이만의 포핸드에 당하며 연속 실점을 내줬다.

결국 주천희-하야타는 왕만위-콰이만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이번 대회에서 처음 합을 맞춘 한일 페어는 '세계랭킹 1위' 중국 페어를 상대로 분전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