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스코어 1-3 패배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탁구 주천희(삼성생명)가 하야타 히나(일본)와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중국 스매시 여자복식 준우승을 달성했다.
주천희-하야타 조는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왕만위-콰이만(이상 중국) 조와의 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1-3(11-6 8-11 11-13 10-12)으로 패배했다.
같은 날 오후 6시45분엔 한국 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왕만위와의 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 출전한다.
중국 산둥성 출신 귀화 선수인 주천희는 주로 단식에만 출전했으나, 이번 대회는 하야타와 함께 여자복식에도 도전했다.
주천희-하야타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맹공을 퍼부었다.
1-1부터 9-1까지 8연속 득점에 성공한 끝에 1게임을 가져왔다.
잠시 흔들렸던 왕만위-콰이만이 집중력을 되찾았다.
중국 페어는 8-8까지 쫓아간 뒤 내리 3점을 추가하며 2게임을 따냈다.
10-7로 먼저 게임 포인트에 도달했지만, 10-10 동점을 허용하면서 이날 첫 듀스에 돌입했다.
한일 페어는 11-10으로 먼저 앞섰으나, 11-13으로 역전을 당하고 3게임을 뺏겼다.
4게임도 치열한 양상이었다. 주천희-하야타, 왕만위-콰이만은 6-6까지 팽팽함을 유지했다.
이때 중국 페어가 날카로운 공격으로 득점했고 네트 행운까지 겹치며 격차를 벌렸다.
한일 페어는 집중력을 발휘해 10-10 듀스까지 끌고 갔으나 역전은 무리였다.
하야타의 리시브가 네트에 걸렸고 콰이만의 포핸드에 당하며 연속 실점을 내줬다.
결국 주천희-하야타는 왕만위-콰이만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이번 대회에서 처음 합을 맞춘 한일 페어는 '세계랭킹 1위' 중국 페어를 상대로 분전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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