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부적격 기관장 즉각 자진 사퇴해야"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12·3 불법계엄에 따른 국가 비상시기에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장은 해외를 가기 위해 기획한 외유성 해외출장을 대거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백 원내대변은 "이는 공공기관장의 책임을 망각한 처사이며, 윤석열 정부 공공기관장들의 민낯"이라며 "조용남 한국보육진흥원 원장은 계엄 직후 취임하자마자 불과 석 달 만에 뉴질랜드·호주 출장을 다녀왔다. 부실하고 텅빈 일정으로 채워진, 사실상 '취임 기념 외유'였다"고 했다.
그는 "6월 조기 대선을 앞둔 5월에는 송하중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이사장은 미국,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일본, 김언종 한국고전번역원 원장은 중국, 홍원화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약속이라도 한 듯 줄줄이 해외로 나갔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국민 수준은 1940년대 영국보다 못하다'고 국민을 비하했던 뉴라이트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올해 4월부터 세 달 연속으로 영국, 일본, 중국을 다녀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제 침략을 미화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한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도 대선 직후 6월에 영국과 헝가리를 다녀왔고, 정갑윤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역시 2월에 싱가포르, 네덜란드, 영국을 다녀왔다"고 부연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우리 국민은 지금도 불법계엄과 내란 때문에 천문학적인 경제 손실과 충격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국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장들은 국가 비상시기에 위기 대응은 뒷전이고 외유성 해외출장부터 챙겼다"며 "과연 공공기관장 자격이 있습니까? 국민 앞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뉴라이트 기관장과 자질없는 부적격 기관장은 즉각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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