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3위 확정한 SSG 꺾고 4연패 탈출…이도현 데뷔 첫 승리

기사등록 2025/10/02 21:15:38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이도현.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었다.

KIA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8위 KIA는 4연패를 끊고 시즌 64승(4무 75패)째를 수확했다.

정규시즌 3위가 확정돼 가을야구 준비에 들어간 SSG는 5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75승 4무 64패를 기록했다.

KIA 우완 영건 이도현은 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프로 데뷔 첫 승리를 품에 안았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전체 62순위로 KIA 지명을 받은 이도현은 올해 1군 무대를 밟았다.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이었던 7월2일 SSG전에서 3이닝 4실점하고 패전 투수가 됐던 이도현은 이날 호투로 아쉬움을 풀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김호령이 5타수 3안타 3득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했고, 대타로 나선 김선빈이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더했다.

SSG 선발 송영진은 5이닝 7피안타(2홈런) 1사사구 4탈삼진 5실점(3자책점)으로 흔들려 시즌 5패(2승)째를 떠안았다.

KIA는 2회 홈런 두 방으로 먼저 2점을 뽑았다.

2회말 선두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좌월 솔로포(시즌 34호)를 터뜨렸고, 후속타자 나성범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연속타자 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10호 홈런을 날린 나성범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KIA는 3회말 김호령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일군 1사 3루에서 박찬호가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1점을 더했다.

이도현의 호투로 리드를 지킨 KIA는 5회말 2점을 보탰다.

5회말 정현창의 볼넷과 김호령의 안타로 일군 2사 1, 2루에서 박찬호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고, 대타로 나선 김선빈이 우전 안타를 쳐 2루에 있던 김호령을 홈으로 불렀다.

KIA는 7회말 정현창, 김호령의 연속 안타와 김규성의 진루타로 일군 2사 2, 3루에서 김선빈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7-0까지 달아났다.

SSG는 8회초 2사 1루에서 이율예가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2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전날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려 한화 이글스의 역전 우승을 저지한 루키 이율예는 올해 1군에서 친 안타 3개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했다.

프로야구는 3일 3경기를 끝으로 정규시즌을 모두 마무리한다. SSG는 창원 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KIA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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