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현지 출석 막으려 인사' 주장에 "그래야 할 이유 없다"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내년 지방선거 차출설에 대해 2일 "제가 대통령 비서실장을 할 때는 그런 고민으로 시작한 적은 없다"며 "일 잘한다는 말씀으로 새겨듣고 더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계획이 있는지' 묻자 "사실 요즘 그런 분들이 많아지셔서 약간 당황스럽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현지 전 총무비서관의 국회 출석을 방어하기 위해 제1부속실장으로 보직을 변경했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무리한 이야기"라며 "왜 그래야 되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저희가 그래야 될 이유가 없다"며 "원칙적으로 국회가 합의하고 그 합의에 우리가 따르는 것이 행정부의 입장이다. 일관성을 가지고 그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한 데 대해 "사실 노란봉투법이라든지 경제 관련 법안이 통과될 때 많은 분들이 주식시장이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는데도 불구하고 연일 최고치를 치고 있는 것에 대해 '저희들이 예측한대로 시장을 나아지게 하고 있구나'하는 자신감이 들어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등락의 차이도 있을 거고 여러가지 변화가 있기는 하겠지만 내년에는 4000까지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교착상태에 빠진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 "협상이 여러 단위에서 다각도로 이뤄지기 때문에 한 가지 부분만 가지고 다른 협상에 대해 영향을 미치는 것을 물어본다면 답변하기는 쉽지는 않다"고 했다.
다만 "종합적인 판단 속에서 종합적인 결정을 하게 될 텐데, 그 과정의 핵심은 어쨌든 국익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다. 이것은 명확한 원칙이고 앞으로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관세협상의 최종 타결 시점을 묻자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에는 반도체·의약품 (관세) 정도만 이야기하다가 최근에는 가구도 이야기하고 있다"며 "계속된 협상을 해야 되는 것이 대한민국의 입장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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