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 여관에서 소방관들이 4살 소년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어 소년의 엄마 시신을 담은 백이 나왔다. 이 여성은 콘도르 펜션 하우스 접수계 직원으로 밤에 아들을 돌보며 일하다 함께 변을 당했다.
사망자 외에 부상자도 300명 가까이 나왔다. 당국은 실종자 신고가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 지진 이재민은 17만 명에 달하며 이 중 상당수가 여진을 두려워 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마다하고 있다.
지진으로 87동의 건물 및 600채에 가까운 가옥들이 전파 혹은 반파되었다. 보고시는 상대적으로 새롭고 진보적인 인구 9만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교량과 콘크리트 도로가 무너졌으며 보고 항구도 붕괴되었다.
지진은 밤 10시께 400년 동안 움직이지 않던 얕은 해저 단층선이 꿈틀거려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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