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중국 국경절 76주년인 1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에게 축전을 보냈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최 외무상이 축전에서 "조중(북중) 친선협조 관계를 보다 활력있게 전진시키며 두 나라 외교 부문 사이의 교류와 협조를 강화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2일 보도했다.
최 외무상은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종합적 국력과 국제적 지위를 뚜렷이 과시한 중요 계기"라고 했다.
이어 "전통적인 조중친선을 새시대의 요구에 맞게 공고 발전시키는 데서 두 나라 외교 부문이 중요한 사명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또 "이번 중국 방문 시 두 나라 최고영도자 동지들께서 이룩하신 합의를 철저히 이행하며 조중 사이의 친선적인 왕래와 실질적인 협조를 추동하기 위한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중요한 견해일치를 이룩한 데 대하여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최 외무상은 왕 부장 초청을 받고 지난달 27~30일 중국을 방문했다. 이를 계기로 왕 부장과 회담하고 '중국 2인자'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예방했다.
이번 방중은 열병식 참석을 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수행한 지 3주 만에 이뤄졌다. 북중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논의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반도 문제를 사전 조율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1949년 10월1일 마오쩌둥이 베이징 톈안먼(천안문) 성루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정권 수립을 선포한 것을 국경절로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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