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證 "하이트진로, 주류시장 침체…목표가 하향"

기사등록 2025/10/02 08:22:54
하이트진로 로고.(사진=하이트진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NH투자증권은 2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높은 시장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주류 시장 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2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류산업 1위 사업자인 동사가 시장점유율을 견고하게 유지시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침체로 인해 매출방 어에 어려움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국내 주류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반영한 실적 추정치 하향이 목표주가 변경 사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회식 문화 축소 등으로 인한 알콜 소비량 감소 추세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으며 소주보다도 맥주 시장의 침체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동사는 상반기 대비 마케팅 비용을 증가시켜 매출 회복에 주력할 계획이기에 성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 10% 감소한 6796억원, 63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주 부문 매출의 경우 3850억원으로 국내 알코올 소비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장지배력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이다. 내년 하반기 베트남 공장 가동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해외 매출 확대 또한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게 주 연구원의 판단이다.

맥주 부문 매출은 2318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 5월 평균 2.7%의 출고가 인상에도 수요 부진 영향으로 매출 감소 추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주 연구원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의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못한 점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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