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당위원장 직을 내려 놓고 내년 부산시장에 출마한다"며 "부산을 인공지능(AI) 디지털밸리로 성장시켜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부산을 아시아의 싱가포르, 미국의 시애틀과 같은 세계적인 경제·산업·문화·관광 도시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총선에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의 영입인재 2호로 정치권에 들어왔다"며 "비례대표나 수도권 공천을 거부하고 험지 부산에서 5선 중진과 당당히 맞섰다"고 밝혔다.
또 "이후 낙선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시당위원장에 당선되고 올해 대선에서는 사상 첫 민주당 대선 후보 부산 40% 득표율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부산은 지역내총생산(GRDP)과 성장 추세가 이미 인천에 뒤졌다"며 "부산의 전통 제조업이 첨단화·인공지능화에 뒤처지자, 청년 유출·고령화·자영업 붕괴라는 악순환이 심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AI 3대 강국 도약'을 국정 핵심 과제로 삼아 경제 성장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만큼 부산을 '해양·조선·국방' AI 세계 1위 도시이자 AI 3대 강국의 한 축으로 세우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시장에 당선된 후 시장 직속으로 '해양·조선·국방 AI 세계 1위 부산 프로젝트팀'을 설치해 직접 챙기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부산항 부두 노동자의 막내로 태어났지만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경력과 스펙을 쌓아온 뼛속까지 부산사람"이라며 "부산 경제를 반드시 살려 청년이 돌아오고 세계인이 찾아오는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1970년 생으로 부산 동일초, 부산서중, 부산 중앙고를 졸업하고 포항공대와 고신대 의대를 중퇴한 뒤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했다. 한솔 PCS,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을 거쳐 정치권에 입문한 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하구을 후보, 이재명 대선후보‘AI(인공지능) 강국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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