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전국 8개 영재학교와 '미래 창업 인재 양성' 맞손

기사등록 2025/10/01 10:02:52

대학이 주도한 전국 영재학교 창업교육 공동 협력 첫 사례

[성남=뉴시스] 가천대학교와 전국 8개 영재학교가 창업교육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가천대 제공) 2025.10.01.photo@newsis.com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가천대학교가 전국 8개 영재학교(과학영재고)와 손잡고 미래 창업 인재 양성에 나선다.

가천대는 가천관 교무회의실에서 전국 8개 영재학교와 '창업교육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전날 열린 협약식에는 이길여 총장을 비롯해 김혁 경기과학고 교장, 고준상 광주과학고 교장, 이용호 대구과학고 교장, 이지영 대전과학고 교장, 김승환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교장, 김태일 서울과학고 교장, 이소현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교장, 최종배 한국과학영재학교 교장 등 전국 과학·영재학교 교장단이 참석했다.

협약식에 앞서 교장단은 AI관에서 이길여 총장과 간담회를 가진 뒤, 창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가천코코네스쿨'을 둘러보며 가천대의 창업 교육 인프라를 확인했다.

영재학교는 과학·수학·예술 분야의 최우수 인재를 선발해 교육하는 국가 전략학교로, 이번 협약은 국내 대학 주도로 전국 영재학교 교장단이 한자리에 모여 창업교육 협력에 합의한 첫 사례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가천대와 영재학교들은 ▲재학생 대상 창업캠프 운영 ▲창업 마인드 및 실전 역량 강화 교육 콘텐츠 제공 ▲창업 전문가 및 스타트업 멘토 연계 프로그램 운영 ▲판교 테크노밸리 산업 현장 체험 ▲학부모 대상 스타트업 특강 등을 공동 추진한다.

특히 내년 1월에는 영재학교 재학생 약 40명을 대상으로 2박 3일간의 '창업영재캠프'가 가천대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각 학교당 4~5명이 참여해 창의적 문제 해결과 기업가정신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갖는다.

캠프를 주관할 가천대 스타트업칼리지 GCS(Gachon Cocone School)는 2022년 출범 이후 '우리 인생의 첫 번째 기업가적 전환'을 비전으로 NAIS(인간본성·AI·사회적 가치 변환) 원칙에 기반한 혁신적 창업 커리큘럼을 운영해왔다.

이길여 총장은 "미래 사회는 창의성과 기업가정신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가 주도할 것"이라며 "가천대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운영 경험을 토대로 영재학교와 함께 청소년들이 창업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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