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주문 시 '가격 보호' 기능 도입

기사등록 2025/09/30 18:57:00
[서울=뉴시스] 코빗 로고. (사진=코빗) 2025.09.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주문 체결 시 불리한 가격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것을 방지하는 '가격 보호(Price Protection)' 기능을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가격 보호 기능은 시세 급변이나 호가 간격이 크게 벌어진 상황과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 등에서 이용자 주문이 불리한 가격으로 체결되는 것을 방지한다. 이는 글로벌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이미 채택 중인 이용자 보호 장치 중 하나다.

가격 보호 기능은 사용자가 설정한 범위 내에서만 주문이 체결되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가격 보호 범위를 ±2%로 설정하면 주문은 현재 시장의 중간가(매수호가와 매도호가의 평균값)를 기준으로 ±2% 범위 안에서만 체결된다. 해당 범위 내에서 체결 가능한 물량을 모두 소진하게 되면 나머지 주문 잔량은 자동으로 취소된다.

이를 통해 대규모 주문이나 호가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격 급변동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코빗 측 설명이다.

이정우 코빗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가격 보호 기능은 단순한 편의 기능을 넘어 이용자 보호와 시장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장치"라며 "이용자 보호와 건전한 거래 환경 조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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