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터에서 권총·탄약·도검까지…기내 금지 물품 매년 수십만건 적발

기사등록 2025/10/08 10:00:00 최종수정 2025/10/08 10:04:24

라이터, 스프레이, 폭죽인화성 물품 5년간 258만2897건 가장 많아

[인천공항=뉴시스] 홍찬선 기자 = 사진은 인천공항 입국과정에서 적발된 도검류의 모습.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2021.08.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최근 5년간 김포, 제주, 김해 등 전국 14개 공항에서 항공기 내 반입할 수 없는 물품이 매년 수십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시을)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항공기 내 반입금지 물품 적발 건수는 508만7409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올 7월까지 적발된 물품은 인화성 물품(라이터, 스프레이, 폭죽)이 258만289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액체류 102만2966건, 날카로운 물체(칼, 도끼 등) 108만4851건 순으로 조사됐으며 실제 적발 물품에는 칼과 라이터 같은 생활용품은 물론, 권총과 엽총, 총기 부품, 탄약, 전자충격기, 도검, 심지어 총기 뇌관까지 포함돼 있었다.

2023년에는 전자충격기 156건, 2022년에는 탄약류 99건이 적발되는 등 항공 보안에 치명적일 수 있는 물품들이 반복적으로 발견됐다. 특히 최근 5년간 이 같은 안보위해물품은 총 1100여 건이 공항 검색 과정에서 적발됐다.

[서울=뉴시스] 사진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의원의 모습. 2024.10.21. (사진=안태준 의원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태준 의원은 "공항 검색대에서 권총과 뇌관까지 적발되는 현실은 국민들에게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며 “항공보안은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정부와 공사가 협력해 여객 안내 강화, 보안 인력 확충, 검색 장비 고도화 등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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