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로저 발렌의 작품세계…수성아트피아 '아트살롱'

기사등록 2025/09/30 17:56:59 최종수정 2025/09/30 21:46:23
[대구=뉴시스] 세계적 사진가 로저 발렌의 작품 세계를 다양한 시선으로 조명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대구에서 열린다. (사진=수성문화재단 제공) 2025.09.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세계적 사진가 로저 발렌의 작품 세계를 다양한 시선으로 조명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대구에서 열린다.

30일 수성아트피아에 따르면 세계적 사진가 로저 발렌의 대규모 전시 '마인드 스케이프(MIND SCAPE)'와 연계한 심화 프로그램 '아트살롱: 로저 발렌을 말하다'가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비평가, 다큐멘터리 사진가, 정신과 의사 등 세 분야 전문가가 발렌의 작품 세계를 각자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국내 최초의 시도다. 대구국제사진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시민들에게 깊이 있는 예술 체험을 제공한다.

김성민 온빛다큐멘터리 회장은 내달 16일 다큐 사진가의 관점에서 현실과 상징의 교차를 조명한다. 같은달 23일에는 정운선 경북대 교수가 작품 속 불안과 무의식을 정신분석학적으로 해석한다. 관객들은 발렌의 작품을 예술·사회·정신 영역에서 종합적으로 탐구할 수 있다.

마인드 스케이프 기획전시는 대구에서 보기 드문 세계적 사진가의 대규모 개인전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수성아트피아는 전시가 중반부에 접어드는 내달 단순한 관람을 넘어 깊은 사유와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심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박동용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아트살롱은 세계적 거장의 작품을 단순 감상을 넘어 어떻게 해석하고 사유할 수 있는지를 함께 탐구하는 자리"라며 "대구국제사진비엔날레와 맞물려 대구가 세계 사진예술 담론의 중심에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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