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의 대표 장수 브랜드 '칸쵸'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칸쵸에 새겨진 이름을 찾는 이벤트 열풍 덕분이다.

30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이름을 새긴 신규 칸쵸 제품은 지난 25일 납품 기준 100만개 이상 판매됐다.

이는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 '내 이름을 찾아라'를 진행하기 위해 칸쵸 위에 이름을 새겨넣은 신제품을 출시한 지 2주 만의 일이다.

이름은 최근 국내에서 많이 등록된 신생아 이름 등 500개와 칸쵸 공식 캐릭터 4가지(카니·쵸니·쵸비·러비)이다. 각각의 이름 위에는 카니·쵸니의 얼굴과 표정을 함께 그려 귀여움을 더했다.

칸쵸에 새겨진 본인 혹은 가족, 친구, 연인 이름을 찾아 필수 해시태크(#)와 함께 SNS 인증을 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준다.

이 이벤트는 오는 11월 16일까지 진행되는데, 입소문을 타며 인증샷과 원하는 이름을 찾기 위해 칸쵸 여러 개를 사는 '칸쵸깡'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예년 30만개씩 팔리던 것에 비하면 3배 이상 빠른 판매 속도"라고 전했다.

롯데웰푸드는 쏟아지는 주문에 경남 양산공장 내 칸쵸 생산 라인을 주 2일에서 6일로 확대 가동한 상황이다.

1984년 출시된 칸쵸는 특별한 TV 광고 없이 40여년 간 장수해온 국민 과자다.

왕을 뜻하는 몽골어 'Khan(칸)'과 '초콜릿'의 합성어로 '초콜릿의 왕'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스텐실 기법과 맥아 추출 색소를 활용해 과자 표면에 그림을 새기는 독창적인 제조 공정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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