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중전회 내달 20∼23일 개최…15차 5개년 계획 논의

기사등록 2025/09/29 16:11:50

내년부터 실시하는 5개년 계획 초안 심의 예정

시진핑 4연임 여부와 후계 구도 등 밑그림 나올지도 주목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중국 베이징의 징시호텔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 폐막 연설을 하고 있다. 2024.07.19.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지도부가 다음달 20일부터 당 중요 방침 등을 논의하는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를 연다.

2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이날 당 중앙위 총서기를 겸하고 있는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다음달 20∼23일 베이징에서 4중전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열리는 4중전회에서는 '당 중앙위의 국민 경제 및 사회 발전 제15차 5개년 계획 제정에 관한 건의' 초안에 대한 당 안팎의 의견 수렴을 통해 수정한 안건을 심의해 결정한다. 올해는 제14차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로 내년부터 15차 5개년 계획이 실시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초안과 관련해 "15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당과 국가의 사업 발전이 처한 역사적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우리나라 발전 환경이 직면한 깊고 복잡한 변화를 깊이 분석해 향후 5년간 발전에 대해 상위 설계와 전략적 계획을 세웠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회의는 당의 전면적인 지도력을 견지하고 강화하는 것이 중국식 현대화 추진의 근본적인 보장"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공산당은 5년마다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열어 지도체제를 바꾸고 205명의 위원으로 이뤄진 중앙위원회를 구성한다.

최고권력기구인 중앙위는 5년의 기간 동안 당 업무 전체를 지도하면서 통상 7차례의 중전회를 열고 있다. 당 대회가 개최되는 해에 열리는 1중전회의 경우 정치국과 총서기 등 지도부를 구성하고 이어 통상 이듬해에 국가직 인사 문제를 결정하는 2중전회, 경제 운영방향을 결정하는 3중전회가 열리는 게 보통이다.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열리는 4중전회는 향후 당의 중요 방침과 지도 노선 수정 등이 논의되는 회의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열릴 4중전회는 향후 시 주석의 4연임 여부와 후계 구도 등 권력 구조 개편의 밑그림이 짜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올해 들어 미·중 양국이 관세 면제 시한을 연장해가면서 무역협상을 지속하는 가운데 향후 중국의 대미 전략과 관련해 어떤 방침을 논의할지 등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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